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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무림 트레이너 - 중도하차 후기

웹소설

by 스르소크 2025. 2.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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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볼 만한 무협 웹소설을 찾다가 크루크루 작가의 「천재 무림 트레이너」를 읽어봤는데, 결국은 중도 하차하게 되어 간단한 감상을 남깁니다.

 

장점

  1. 초반 피트니스 재활센터 감성
    할머니, 할아버지 비롯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돌봐주는 설정이 인상적이었어요. ‘무림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살려서 부상 재활이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모습이 뭉클했습니다.
  2. 무협 속 현대적인 트레이너 콘셉트
    처음엔 ‘무림 + 헬스’라는 독특한 조합이 신선했어요. 현대 관점에서 무공을 다루는 방식과 캐릭터들의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만 보면 ‘오, 이거 새로운 시도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괜찮았어요.
  3. 웹툰 퀄리티
    소설을 보기 전에 웹툰을 먼저 접했는데, 작화가 꽤 깔끔하고 캐릭터 표현이 좋아서 빠르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웹툰으로는 초반의 그 신선함이 제대로 살아났다고 생각해요.

단점

  1. 점점 사라지는 트레이너·헬스 요소
    중반부로 갈수록 트레이너나 피트니스 관련 이야기는 크게 줄어들고, 전형적인 ‘이세계 깽판 먼치킨물’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초반의 ‘재활센터 감동’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쉬웠어요.
  2. 주인공만 천재, 나머지는 바보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은 무조건 상황을 쉽게 해결하고, 주변 인물들은 머리가 안 돌아가는 전개가 반복됩니다. 긴장감이나 갈등이 잘 안 느껴지고, 오직 주인공 혼자서 다 해먹는 느낌이라 흥미가 떨어졌어요.
  3. 무협 + 현대지식이 과하게 섞임
    MMA 기술이 무공으로 둔갑한다거나, 무협 세계에서 굳이 현대 지식을 보여주려는 전개가 잦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참신하다’고 보실 수도 있지만, 전 이런 급진적인 ‘믹스’가 오히려 몰입을 깨더라고요. 비슷한 작품으로 파브르 당가? 짜장배달 제갈세가? 이런게 있는데 전 이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총평

웹툰의 작화나 초반 재활센터 감성을 보면 분명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피트니스로 교감하는 장면이 좋아서 결제까지 했지만… 중반 이후로는 점점 ‘헬스’보다는 평범한 먼치킨 무협물에 가까워지는 게 제 취향에는 안 맞았습니다.

주인공 혼자 빛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들러리에 그치는 구도가 반복되고, 현대지식이 무협 세계에 과하게 침투하는 전개가 아쉬웠어요. 그래도 초반부는 꽤 재미있게 봤으니,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현대 트레이너가 무협 세계에서 깽판 치는’ 컨셉이 끌리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저는 여기서 하차했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웹소설이나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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