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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경기도 가평 연인산+명지산 연계산행.

등산

by 스르소크 2025. 2.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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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2024년 11월 10일에 연인산과 명지산을 연계해서 등산하고 왔습니다. 가평 쪽에 볼 일이 있어서 전날 모텔에 묵었고, 아침 일찍 대중교통을 타고 연인산주차장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연인산주차장 앞까지 바로 버스가 들어오지는 않아서, 주차장 위쪽으로 좀 걸어가야 했는데 이 부분이 살짝 불편하더라고요. 그래도 완전히 교통이 끊기는 지방 수준은 아니어서 간간이 버스가 있긴 했습니다.

연인산 올라가는 길

 

연인산 명물?

 

연인산에서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길 정비가 잘 안 돼 있어서, 진흙 구간이라든지 잡목이 나 있는 길이 있어 걷기에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올라서 보는 풍경 자체는 멋졌고, 두 산을 한 번에 찍고 온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단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새벽에만 움직이면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중간 지점입니

 

주차장부터 연인산으로의 구간은 오르막이 이어지긴 했지만, 갈림길 표지판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일은 없었습니다. 연인산 정상에 서니 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이미 11월이라 좀 추웠지만)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었고요. 빨간 단풍은 이미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산 전체가 늦가을 분위기를 머금고 있어서 꽤 운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연인산에서 명지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이었습니다. 등산로가 헷갈리는 곳도 있었고, 군데군데 정비가 미흡하다 보니 다소 길고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명지산 쪽으로 다가갈수록 경사가 은근 있어서 체력 배분을 좀 신경 써야 했어요. 그래도 연계산행이니만큼 두 산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어 무리해서 도전해봤는데, 확실히 끝나고 나니 뿌듯하긴 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가는데 역시 거리가 좀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필히 시간을 계산해서 움직이셔야 할 것 같아요. 간혹 버스가 끊기면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가평 시내 택시는 나름 콜센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잡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비용이 추가되는 건 각오해야 하고요.

정리하자면, 수도권에서 꽤 가까우면서도 한 번에 두 산을 연계해서 등산할 수 있는 점이 아주 큰 매력입니다. 다만, 버스 간격이 촘촘하지 않고, 연인산주차장까지도 꽤 걸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미리 감안해야 합니다. 또 연계구간을 선택할 땐 길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등산화를 제대로 챙기고 체력 분배에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점에, 구름 낀 하늘 아래 묵직하게 자리 잡은 산들의 모습을 보면서 2024년 늦가을의 정취를 잔뜩 느끼고 왔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가평의 다른 코스나 주변 명소를 들러보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는길 군수님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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